목차
- 왜 우리는 '중산층'을 오해하고 있을까요?
- 현실의 중산층, 그리고 우리가 체감하는 중산층
- 과시 문화가 만들어낸 '중산층'의 이미지, 이제는 바꿔야 할 때
안녕하세요, 조곰하나입니다. 여러분도 어느 순간부터 '중산층'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삶에서 낯설어질 만큼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는 것을 느껴보셨나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미디어를 보다 보면, 내가 알고 있던 중산층의 의미와는 다른 세계가 펼쳐져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래,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중산층 대열에 들어서고 싶어!"라는 마음을 품어왔지만, 막상 대화로 접해보면 그 기준은 참으로 높더군요. 오늘은 이들이 말하는 중산층과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현실 사이의 '관념적 기준'의 함정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왜 우리는 '중산층'을 오해하고 있을까요?
최근 온라인에서는 중산층의 기준이 정말 놀랄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월급 500만 원 이상, 자산 10억 원"이라는 기준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기준이 비현실적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온라인에서 거론되는 중산층이란 월급으로 500만 원 혹은 연봉 8,000만 원에서 1억 원에 가까운 수준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산은 부채 없는 30평대 아파트 소유와 자동차 보유를 필수 조건으로 삼고 있죠.
하지만 실제 통계 속 중산층은 어떨까요?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인 가구의 순자산이 5억 원 수준이라는 겁니다. 퓨리서치의 중위소득 기준은 전체 소득 대비 75~200% 수준이라고 하고요. 이런 통계를 관점으로 한 중산층의 인식과 너무 큰 차이가 있죠.
2. 현실의 중산층, 그리고 우리가 체감하는 중산층
공식 통계에서의 중산층은 생각보다 굉장히 평범합니다. KDI의 보고서를 보면, 상위 10%의 소득이나 자산 계층도 71~78%가 자신을 중산층이라 답변하죠. 아이러니하게도 상위 가구 중 12.2%는 자신을 하층으로 분류합니다. 과거 미디어에서 '월 1억 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던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2024년 한국의 중위소득 기준을 보니까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이 222만 원이었습니다. 이걸 OECD 기준으로 볼 때 중산층 소득 범위는 167만 원에서 444만 원 사이가 되는 거죠.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순자산 중위값이 2.1억 원인데, 온라인에서는 이보다 8.4억 원에서 9.4억 원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현실과 온라인상의 중산층 기준의 차이를 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3. 과시 문화가 만들어낸 '중산층'의 이미지, 이제는 바꿔야 할 때
언제부턴가 SNS와 미디어 속에서는 상상 속에서나 볼법한 부자들의 삶이 당연한 것처럼 그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화제인 인플루언서 콘텐츠 속의 사치 소비 이야기는 이러한 중산층 기준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관한 광고를 보다보면 10억 원대 아파트가 기본인 것처럼 홍보되는 것도 문제죠.
KDI의 황수경 연구원은 이런 주관적 인식과 객관적 지표의 괴리가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높아진 중산층 기준이 '계층 상승 사다리'를 무너뜨리며, 청년층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이러한 과시 문화는 지금의 중산층을 더욱 소수만이 해당하는 계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중산층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 그리고 과시 문화로 인해 형성된 비현실적 기준은 우리 사회의 위화감을 심화할 수 있습니다. 이젠 진짜 의미의 중산층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그에 맞는 현실적이고 포용적인 기준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변화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